유월에는 사랑을 하자 / 이도연
삶이란
소중한 것들이 가까이 있을 때 알지 못하고
떠나간 뒤에 알게 된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꽃 피었을 때 알지 못하고
꽃이 질 때 아쉬워서 슬퍼한답니다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후회와 동의어로
지금 이 순간
소중한 존재를 잊고 살아간 것에 대한 형벌입니다
그립다 그리워하니 더욱 그리워
소중한 것은 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것을 알지 못하는 우매함입니다
절반의 시간이 가고 절반의 시간을 향해
속절없는 강물은 흐르고 있습니다
유월에는
일월의 그리움이나 십이월에 후회라는 단어는 접어 버리고
내 소중한 것들의 시간을 놓치지 말고
애정의 눈길로 입맞춤해야 하는 것은
떠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기에
오늘을 사랑하고
지금 내 곁에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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