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서야 할 당사자는 나서지 않고

덕 산 2024. 9. 6. 07:12

 

 

 

 

 

나서야 할 당사자는 나서지 않고

 

이철훈 2024-09-02 10:36:28

 

세상에는 지켜야할 예의와 규범 질서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자연스럽고 당연한 세상사의 흐름이 있다. 이렇게 저렇게 임의적으로 바뀌고 변화시키면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고 극단적인 위기 상황으로 심화된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는다고 상대를 향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주고 부당한 처리를 해도 상대는 의무와 책임만 있고 반대와 반발할 요구와 권리조차 없다고 강요하는 것이 버젓이 통용되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자기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상대의 요구와 주장은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밥그릇 챙기려는 욕심으로 비하하고 매도하는지 답답하다. 

 

서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필요하고 요구하는 것을 주고 받는 대화와 협의보다는 자신이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계속 따르지 않으면 상당한 불이익과 부당한 조치를 당한다는 엄포와 위협으로 얼마든지 상대를 제압할수있다 라는 자신감 이다.

 

상당한 반대와 반발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해결할수있다 라는 굳건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 자신의 계획과 실행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에 고무되어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해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중에 밝혀져도 꼭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상대의 저항을 비하하고 매도하면서 계속 강행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젠 아무도 멈출수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상대와의 단순한 힘겨루기로 해결될 단계를 이미 지났다.

 

당장 꼭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받아야 할 절실한 사람들의 간절한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고 방치하는 엄청난 위기 상황으로 접어들어간다.

 

여기서 밀리면 망신당한다는 한가한 고집과 자존심 오기의 단계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고 사태의 심각성을 오판한 것이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갈수록 가속화하고 심화되어가는 위기 상황의 피해와 부작용 후유증을 최소화 해야 한다.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고통받고 있고 엄청난 피해를 당하는 환자들을 위해 진솔한 대화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

 

당연히 나서야 할 사람은 나서지 않고 걱정해야 할 사람을 걱정받아야할 사람이 걱정하는 세상 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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