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장마비 위험 낮추려면, ‘이것’ 많은 곳에 살아야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8.29 20:00
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는 게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대 의대 아루니 바트나가르 교수팀은 주거지 근처 나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9~2022년까지 켄터키주 루이빌의 일부 지역에 8000개 이상의 큰 나무와 관목을 추가했다. 비교를 위해 다른 지역에는 추가하지 않았다. 그 후 주민 745명의 건강 데이터를 비교해, 더 많은 녹지가 그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어떻게 향상시켰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녹지에 사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고감도 C 반응성 단백질(hsCRP)이라고 불리는 염증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의 수치가 13~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심장 마비가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더 강력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당뇨병과 일부 암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것도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처럼 친환경 지역에서 발견되는 hsCRP의 감소는 심장 마비, 암 또는 모든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0%~15% 낮추는 것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 아루니 바트나가르는 "나무는 아름답고 그늘을 주는 것을 넘어 우리 삶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나무는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의 몇몇 연구가 녹색성이 높은 지역에 사는 것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이것은 주변에 녹색을 의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다"며 "이 발견은 도시의 녹지 공간을 늘리려는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국제 환경 역학 협회 연례 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9/20240829020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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