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유튜브, 약인가 독인가.

덕 산 2024. 8. 19. 10:12

 

 

 

 

 

유튜브, 약인가 독인가.

 

박천복 2024-08-12 07:44:27

 

인터넷의 무료 동영상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최대의 동여상 공유 서비스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올리고 시청하며 공유할수 있도록하는 어플이다 .

2005 년 ,

페이팔 (Paypal)의 직원이었던

체드 헐리 , 스티븐 챈 , 조드 카람이

캘리포니아 산 브르노에서 유튜브사를 설립했다 .

2006 년  10 월 ,

구글이 이 유튜브사를  16 억 5000 만 달러에 전격인수했으며

2007 년부터 국가별 현지화를 시작 ,

한국에서는  2008 년  1 월에 시작되었다 .

한국의 유튜브 월간사용자는  4.547 만여명 ,

1 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43 시간으로

종주국인 미국  24 시간을 크게 앞서고 있다 .

토종메신저 카카오톡  12 시간 , 네이버  9 시간도 이미 따 돌렸다 .

 

유튜브가 한국의 인터넷시장을 장악한데에는

세계최고의 한국 IT 인프라가 한몫했다 .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있고

통신 3 사가 수십조원을 투자해 세계최초로  5G  전국통신망을 깔아준

덕분에 스마트폰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

하지만 유튜브는 막강한 콘첸츠파워를 무기로

국내 인터넷기업중 유일하게 통신망 사용료는 한푼도 내지않고 있다 .

 

국세청에 따르면

2022 년기준  1 인 미디어 창작자의 연간 평균수입은  2,900 만원 ,

특히 하위  50%는  1 년에  30 만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절반넘는 창작자가 사실상 한달에  3 만원도 못 번다는 얘기다 .

반면 ,

창작자수입상위  1%인  393 명의

1 인당 평균수입은 8 억 4.800 만원으로  3 년전보다  26.4%가 증가했다 .

이처럼 큰 수익을 올리려면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밖에 없다 .

익명을 요구한 한 유튜버는

‘자극적인 내용을 올리면 이용자가 증가하고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

곧바로 보인다 . 이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을 올릴 수밖에 없다 .‘

창작자가 늘어나면 날수록

유튜브와같은 플넷폼이 벌어들이는 수익도 늘어난다 .

유튜브에서 발생한 광고수익의  45%를 유튜브가 가져간다 .

유튜브쇼츠는 광고수익의  55%가 유튜브몫이며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주는 후원금인  ‘수퍼챗 ’은 유튜브가 수수료로

30%를 챙기고 있다 .

 

한국인들은 이제 뉴스도 유튜브에서 본다 .

글을읽는 것 보다 영상을 보는게 더 편한데다 마법같은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내 구미에 맞는 콘텐츠만 골라서 보내준다 .

내가 민주당 열성지지자라면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하는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식 이다 .

한번 빠져들면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게되는 중독현상

‘토끼굴효과 ’ 가 나타난다 .

‘확증편향 ’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는 것이다 .

확증편향은 ,

‘자신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는 적극적으로 찾으려고하는

반면에 자기의 견해를 반박하는 증거는 찾으려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향성 ‘ 이다 .

사물을 대하거나

인간관계에서  ‘객관적입장 ’을 상실 ,

공정한 판단과 분별을 할 수 없는 정신적 불구가 되는것이며

이때 유튜브는 무서운 독이 되는 것이다 .

그 중독성 때문에 한번 빠져들면 헤치고 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무서운 현상이기도 하다 .

 

유튜브의 세게에서는 ,

사실과 다양한의견은 중요하지않다 .

불편한 진실보다는 누가 우리편이냐가 더 중요하다 .

여기에선 대통령을

‘무식한 주정뱅이 ’라고 모욕해도 ,

야당대표에게  ‘칼맞은김에 죽지 ’ 라고 저주해도

반박하는 사람이 없다 .

같은편끼리만 보는 영상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더 자극적으로 몰아세울수록

큰 박수를 받는다 .

이런 콘텐츠를 계속 접하다보면 편향성은 갈수록 강화되고 가짜가 사실로

둔갑까지한다 .

가짜가 진짜를 삼키면 어떤 사회가 될까 .

진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면 어떤나라가 될까 .

지금의 정치적 , 사회적 , 모든 혼란의 근본원인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

한 나라가 , 사회가 , 공동체가 건전하려면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쉽게 인식될수 있어야한다 .

유튜브에서 벌어지고있는 이 가짜의 횡포와 진영논리에 갇힌자들의

확증편향은 그래서 무지이며 죄악이다 .

인간으로서도 반쪽인격자가 될 수밖에 없다 .

한번 빠지면 나올수 없는 함정이기도 하다 .

정말 무서운 일이다 .

 

정의를 구현한다며 폭로영상을 만들고

이를 올리지않는 조건으로 거액을 갈취하는  ‘사이버레커 ’ 유튜버들의

사악한 행태가 드러나면서  ‘야수들의 돈벌이터로 전락한 유튜브에

대한 비판 ‘ 이 일고 있다 .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 월 ,

범죄의혹등을 폭로하지 않는조건으로 수억원을 받아챙긴혐의  (공갈 ,명예

훼손 )로 유명 유튜버 엄태웅 (30)을 구속기소했다 .

유튜버들의 지독한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있다 .

지난  2022 년 유튜버  ‘잼미 ’는

일부 유튜버에 의해 극단적 페미니스트성향이라는 지목을 받은뒤

인터넷상에서의  ‘사이버볼링 ’으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이제 우리모두는 같은 질문앞에 서야한다 .

유튜브는 약인가 독인가 .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약인가 독인가 .

그게누구든 ,

유튜브에 의한  ‘확증편향 ’의 환자가 될수 있음을 스스로에게 질문해야한다 .

인터넷의 장 (場 )을 떠날수는 없다 .

그러나 거기에 어떤 자세로 서 있어야 되는지는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해야 옳다 .

그 무엇보다도  ‘인간성 ’ 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

 

유튜브는 쓰기에따라 약이될 수도 , 독이될수도있다 .ㅡ 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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