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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 문희숙

덕 산 2024. 3. 23. 09:08

 

 

 

 

 

매화 / 문희숙 

 

꽃피는 봄이 오면 포근한

남풍 두 볼 보듬고

섬진강가 매화꽃이 피어나겠지.

샘솟듯 설레는 마음은

어머니 계신 고향집으로

오늘밤에도 꿈에 날개를 편다.

추억을 곱게 담아 둔

빛바랜 앨범 속에

머무는 단발머리 친구 숙이 보고 싶다.

위를 보니 따스한 봄볕이

겨우내 움추린 몸 감싸주고

코끝엔 풀 향기 맴 돌아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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