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마르크스.
박천복 2023-02-20 08:36:14
1818 년에 태어난 칼 마르크스는 ,
자기가 사는 세계에 대해 분노한 까다롭고 성마른 사람이었다 .
그러나 그는 이 세계가 언젠가는 낙원에 가까워 지리라는 이론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
우리가 어느정도라도 그의 분노를 이해할수 있는 것은 그의 삶이
비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
그가 사랑했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
오래산 어머니는 미워했다 .
그가 사랑하는 아내는 암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자녀 대부분은 어린나이에 죽었다 .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오래동안 고통스러운 악성종기에 시달렸으며
가난했고 빚쟁이들에게 시달렸다 .
그가 세상에 대해 분노하고 절망하고 , 혁명을 생각한 것은 자기가
살고있는 환경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
마르크스는 자기의 불우한 처지 때문에 세상을 비관적으로 생각했다 .
그러나 한편 마르크스는 대단한 몽상가 이기도 했다 .
마르크스는 자본가와 브루주아지를 증오했다 .
그는 이들과 함께 이들이 대표하는 자본주의 체제가 당시 전세계에
나타난 가혹한 불행과 한없는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비난했으며
물질적 진보를 질병으로 봤으며 이는 마땅히 없어져야 하는것들이었다 .
그는 프롤레타리아가 지배하는 새 세계를 꿈꿨다 .
새로운 프롤레타리아가 마침내 다수를 이루면 더는 착취가 없을 것이다
사유재산도 사라질 것이며 이와함께 불평등도 없어질 것이다 .
산업시대의 놀라운 발명품들은 모든이들이 마음껏 사용하게 됨으로서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전시킬 것이다 .
인간은 본래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며 생산수단은 공유하게 될 것이다 .
일단 이런일이 일어나면 더 이상은 불평등한 재산권을 강제하기위한
국가권력도 전혀 필요치 않을 것이다 .
과거 전쟁의 원인이었던 국가간 경쟁도 사라질 것이고 전 세계의 평화가
가능할 것이다 .
그가 꿈꾼 공산주의사회의 모습이었다 .
마르크스의 정의에 따르면 잉여가치란 노동자가 생산한 상품의 가치와
그 상품이 판매되는 가격의 차이다 .
경쟁자들을 앞서고 계속 따라잡으려면 수익을 내야하는 필요성 때문에
자본가들은 노동자들 에게서 잉여가치를 최대한으로 추출해야했다 .
결구 자본가들이 잉여가치에 대한 노동자들의 몫을 착취함으로서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는게 그의 주장었다 .
그는 자본가들의 투자에 대한 이윤을 인정하지 않았다 .
따라서 이 부도덕한 문제는 계급투쟁으로 해결해야한다 .
마르크스는 1848 년 ‘공산당선언 ’에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 ’ 라고했다 .
계급투쟁은 브루주아 (유산계급 ,가진자 )와 프롤레타리아 (무산계급 ,못가진자 )
의 투쟁이며 유혈혁명도 마다하지 않았다 .
역사상 처음으로 유혈계급투쟁이 성공한 사례가 1917 년의 레닌에 의한
볼세비키혁명이다 .
그리고 1991 년 74 년동안의 사회주의 실험은 소련의 붕괴로 그 처참한
막을 내렸다 .
마르크시즘이 가지는 치명적약점의 하나는 반인간적 이라는 점이다 .
그것은 ‘내것 ’ 과 ‘우리것 ’ 의 차이다 .
자기것 , 사유재산에 대한 인간의집착은 본능적인 것이다 .
마르크스는 이점을 간과했다 .
프롤레타리아혁명이 성공할수 없는 것은 , 즉 자본주의가 그의 예언대로
소멸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사유재산 ’ 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집착
때문이다 .
북한의 경우 같은면적에서 ,
집단농장과 개인의 텃밭 생산량은 기본에서 1 대 2 이상의 차이가 나는게
그 이유다 .
‘내것 ’ 이 이겼고 앞으로도 이길 것이다 .
그러나 ‘우리것 ’은 내것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도 이기지 못한다 .
계급투쟁에 의한 공산주의는 하나의 이념일수는 있어도 현실이 될 수 없는
취약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생산수단의 공유는 결국 가난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이다 .
가장 큰 이유는 거기에는 ‘경쟁 ’ 이 없기 때문이다 .
모든 발전은 결국 경쟁의 산물이다 .
마르크스가 예측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역사적 사실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아래에서 ‘노멘클라투라 ’ 가 나타난 점이다 .
노멘클라투라는 스탈린집권후 나타난 소련의 ‘특권계급 ’ 이다 .
체코의 부통령이었던 밀로반 질라스는 이들을 공산세계의 ‘새계급 ’
이라고 했다 .
의식주 생활에서 이들은 인민들과는 전혀다른 공급체계를 세워
초호화생활을 했으며 베리아의 KGB 가 인민을 학대한 사례는 세기적인
것이었다 .
근본에서 인간은 그 우 ,열 때문에 결코 평등할 수가 없다 .
역사상 완전히 평등한 사회는 존재한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
생산시설과 그 결과물의 공유와함께 모든 인간이 평등은 하나의
이념일뿐 현실에서는 있을수 없는 몽상일 뿐이다 .
지금의 쿠바 , 북한 , 베네수엘라를 보라 ,
사회주의가 성공할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
그러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의 몽상은 죽지않는다 .
가난이 있는곳 ,
열등감으로 그 심성이 꼬인자들이 있는곳 ,
경쟁에서 낙오한 자들이 있는곳 ,
사회에 대해 불평 , 불만을 가진자들이 있는곳 ,
태생적으로 좌파성향을 가진자들이 있는곳 ,
거짓 선전 ,선동에 쉽게 넘어가는 , 분별력이 부족한 우민들이 있는곳 ,
교육받은 엘리트들의 착각 , 강남좌파가 있는곳 .
이 모든곳에서 마르크시즘은 이들에게 행동을 가지게 하는 하나의
‘이론적근거 ’로서 유령처럼 살아남는다 .
햇볕을 피하는 , ‘음습한 그늘의세계 ’ 인 것이다 .
- 아직 사회주의로 성공한나라는 없다 . 앞으로도 없다 ㅡ 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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