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8-10-14 13:44:05
어린 시절 자전거타기와 수영을 배우기 위해 한동안 고생한 기억이 있다. 멋진 자전거를 타고 학교운동장을
씽씽 달리는 형들의 모습에 자신도 한번 타보고 싶어 형들의 심부름을 도맡아하며 겨우 빌려 타고 여러 차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여기저기 상처를 남기고서야 비로소 자전거타기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구명조끼도 없던 시절에 물을 한바가지 정도 삼켜본 후에야 수영 폼도 어설픈 개구리수영정도를
겨우 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자전거타기와 수영배우기는 제대로 훈련받은 코치에게 강의 받은 것이 아니라
어설픈 동네 형들에게 단기 속성으로 배운 허접한 기술들이다.
어린 시절 엉터리로 배워 습득한 기술이지만 자전거와 수영의 요령과 방법을
알고부터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그 능력을 쉽게 잃지 않게 된다.
꾸준하게 연습하고 훈련받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잘 할수도 있지만
한번 익힌 기술과 작동법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 시도하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요령과 작동방법을 터득하게 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기술도 습득하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아쉽고 후회되어지는 일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에 대해
내가 잘할수 있을까 하는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시도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한
일들에 대한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된다.
얼마든지 시도해보면 별거 아닌 일들을 괜히 주저하고
두려워하다가 놓친 기회들이 자꾸 생각이 난다.
자신이 주저한 일들을 주위에서 과감하게 시도하는 사람들 중에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들을 보면 뛰어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반대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나도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진한 후회를 하게 된다.
눈앞에 놓여 진 새로운 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나아간다면 지금까지의 삶에서는 갖지 못한
놀라운 변화와 결과물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자신의 능력 밖의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고 도저히 얻을 수 없는 높은 목표를
설정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시도는 각자의 능력의 차이에 의해 최종결과물의
크기는 다르겠지만 평범한 성공은 이룰 수는 있다.
자신이 정말 싫어해 시도하지 않는 일이 아니라면 한번쯤 손해보고 실패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향후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다.
시도해보려는 것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고 이왕
시작하게 된 것 열심히 잘해보자는 오기도 발동하게 된다.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만으로도 이미 일을 시작하는 것이고
잘해보겠다는 욕심만으로도 목표와 성공에 한걸음 다가서는 것이다.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사람과 한번 해 보는 거야 작정한 사람의 시작의 작고
미묘한 차이가 향후 점차 큰 간격으로 발전하게 되어 모든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게 되는 소심한 경우와 배짱 좋게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로 일단 나누워지게 된다.
물론 제대로 된 나침반도 없고 운송수단도 형편없지만 일단 사막의 횡단을
시도하는 사람이 사막을 통과 할 수 있게 되는 경우와 같다.
나이 들어 왜 시도해보지 않았는지 후회하고 반성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한번 밀어붙이고 시도해보는 것이 자신의 더 좋은 삶의 방법이 될 것 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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