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8-03-24 18:47:53
세차게 불러오는 바람과 눈도 함께 날리고 기온의 급강하로 인해
얼어붙듯이 차가운 겨울도 어느새 지나가버렸다.
얼굴과 몸을 꽁꽁 싸매고 종종걸음으로 이른 아침 출근을 서두르던 사람들도
가벼운 옷 차람과 잔뜩 움추렸던 허리도 모처럼 활짝 펴고 걷는 모습들이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젊은 여성들은 벌써 화려한 봄 옷차림으로 거리를 누비고 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혹한의 겨울날씨도 어느새 봄기운이 완연하게 변화하게 만든 효과들이다.
사람들에게 이번 겨울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경험을 물어보면 혹독한 추위를 겪은 겨울날씨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잦은 병 치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호기 있는 대답을 하는 사람, 과거의 겨울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날씨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단순히 누구나 변화를 실감하고 경험하게 되는 계절의 변화와 날씨, 일반적으로 생활하면서 경험하고 겪게 되는
평범한 일들의 경우, 일상의 사소한 일 조차에서도 생각하는 정도와 차이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물며 자신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들과 첨예화된 현안들을 바라보고
결정짓는 일들은 더욱 커다란 차이와 큰 시각차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낯 설은 직장생활에서 기업 내 연고주의가 팽배해 도저히 뚫고 나아갈 자신이 없어 이직을 결심했다는
젊은이도 있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자신을 받아준 직장에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도 있다.
근무조건이 열악하고 보수도 적어 일할 의욕이 안 난다고 다른 직장을 기웃거리는 사람과 비록
지금은 직장규모도 작고 보수도 형편없지만 회사의 아이템이 향후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확신을 갖고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이라도 사람과 시간과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기억해내는 내용이 전혀 다를 수가 있다.
자신이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 것이 누구보다도
가장 정확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자신이 틀림없이 직접 경험하고 겪은 일이지만 자신의 환경과 상황,
시간에 따라 자신의 기억을 수시로 바꾸는 일들이 발생한다.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자신이 경험했던 기억들을 수시로 사실과 다르게 기억하고 있거나
변질되어 자신에게 유리하고 이익 되는 방향으로 바꾸어버리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런 현상들을 시나리오효과라고 부르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싫은 기억들을 하나둘씩
사라지게 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억만을 남겨두려고 하는 기억의 왜곡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하나의 사건과 사고를 다양한 시각과 사고로 바라보다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조직의 시각조차도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과 방향에 따라 보고 듣고 생각하고 시행하는 모든 일들이 다양하고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사건과 사고를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떻게 해석하고 파악하느냐에 따라
방향과 전략이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발생원인과 동기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면 발생하게 된 상황과 이유를 설명하기가
수월하게 되지만 자신의 유불리와 이해관계를 우선으로 하게 되면 일이 꼬이고 뒤틀어지기 시작한다.
사건과 사고를 사실 그대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조사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향후 재발방지까지 염두에
둔 긍정적인 사고와 시각을 갖는다면 가장 이상적이고 누구나 수긍이 가능한 해결방안이 나올수 있다.
반대로 사실보다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어진다면 사실을 밝히고 재발방지와 개혁하려는 시도보다는
사건과 사고를 왜곡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최악의 해결방안이 되고 만다.
자신에게 이로운 점만을 부각시키려는 기억의 주관성보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밝히며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내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하게 바라보는 기억의 객관성이 중요한 것 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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