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과거보다는 미래를

덕 산 2017. 12. 26. 18:17










이철훈(ich***) 2017-12-22 09:19:37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떠돌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짚시의 여인인 에스메랄다가 등장한다


그녀를 둘러싸고 노트르담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와 프롤로신부, 근위대장인 페뷔스가

심각한 대립과 갈등,희생,사랑의 욕망등을 겪으면서 간절하게 에스메랄다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는

 "아름답다(Belle)" 를 세사람이 차례로 부르는 동영상을 즐겨보고 있다.


평생 불우한 인생을 살아가는 콰지모도가 양손을 묶인채 구부정하고 흉칙한 모습으로

애절하게 부르며 먼저 등장하고 종교적 신념과 에스메랄다에대한 사랑으로 갈등하는 프롤로신부,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와 짚시 에스메랄다와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근위대장 페뷔스가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고통스럽게 노래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은 짚시여인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전혀 다른 사회적인

신분을 갖고 있는 세사람의 삼각 ,사각의 단순하고 치졸한 치정극이 아니라고 한다.


그당시 도저히 무너질 것같지 않았던 철옹성 같은 기존의 신분제도와 엄격하게 억눌르고 있던

사회적인  잘못된 법과 제도, 규범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흐름을 일으키는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것 같았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작고 미세해 잘 보이지도 않고 쉽게 알아볼수도 없지만 무엇인가 변화하고 있고

달라지려고 하는 조그만 움직임과 분위기를 느끼고 감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인지 꼭 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기존의 모습과는 다르고 생소한 느낌을  갖게되는 일들이다.


작지만 변화하고 있구나 그토록 기다리고 바라던 변화가 시작되고 있구나,

보고 들을수는 없지만 몸으로 감지하고 알아차리는 일들을 말한다.








높고 단단했던 제방도 물이새는 작은 구멍을 맞지 못해 무너져내리는 것과 같고 낡고 철지난 명분에

갈등과 분열,혼란만을 일삼는 소모적인 정쟁으로 실리와 권위를 송두리채 날려버리는 잘못을

더 이상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용납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조금씩 자신들이 바라고

희망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단비정도의 작은 움직임이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봇물이 터지듯이 사회전반에 걸쳐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가 순식간에 다가오게 된다.


마치 끝날것 같지 않던 매서운 한파를 견뎌내고 작은 틈새와 짜투리 땅에서 피어나는 이름모를

새싹과 꽃들을 연상하게하는 기분좋은 자연의 현상처럼 아무런 통보도 없이 소리 없이 다가온다.


천금같이 다가오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동안 억울하게 당하고 분했던

기억만으로 분풀이하듯 되갚아주는 일에만 매달리게 된다면 새로운 변화의 효과는 반감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또다른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지나치게 과거에 얶매이고 집착하는 것도, 너무 함꺼번에 모든것을 이루고 바꾸려는 과욕이 새로운

갈등과 분열.다툼과 분노로 이어져 또다른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


지난 과거의 잘못과 과오를 반성과 교훈을 주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다가오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대로 쓸수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는  지나간 과거일뿐  단호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면 될일이지 너무 지나치게

매달리고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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