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용기를 내보자

덕 산 2017. 11. 25. 15:51










이철훈(ich***) 2017-11-24 21:39:12


카톡으로 전해오는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듣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일일이 전화해주던 친구의 고생을 덜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정기모임을 알리는 소식과 몇일 무슨 요일에는 등산계획이 있으니 참석여부를

알려달라는 공지사항과 선후배의 부모의 부고와 자식들 결혼소식도 수시로 보내온다.


연말이 가까와 올수록 크고 작은 송년모임을 전하는 카톡이 심심치 않게 보내온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감명깊게 읽은 글귀를 올리거나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맛있게 만들어 먹은 음식의 레스피를 보내오기도 한다.


젊은 시절 직장생활에 매달려 제대로 연락한번 하기도 어려웠던 친구들의

소식을 들고 다니는 핸드폰을 통해 수시로 자세하게 알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바깥외출을 꺼리고 위축되어 살아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젊은

시절보다 더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친구가 "요즘은 백수가 과로사한다" 라는

우스개소리를 하며 이리저리 모임에 참석하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신이 다니던 정든 직장을 떠나게 되어 상심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모아둔 재산이 상당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은퇴후 몇날 며칠을 집에서 보내게 되면 가족들의

눈치가 보이고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막막하게 보내는 경우도 많다.


힘들게 일거리를 찾아 나서 보지만 은퇴한 사람들을 받아주는 직장들이 많지가 않다.

특정기술이나 좋은 인맥을 갖고 있기 전에는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과거의 자신의 지위와 봉급을 크게 낮춰 지원해보지만 취업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자신이 취업할수 있는 직업들은 생각해지도 못한 낮은 직급의 신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자리뿐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실망하고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은퇴했던 사람들의 경우를 알아보면 상당한 지위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도 일하는 즐거움과 살아가야 할 이유를 갖고 싶어 일할수 있는 직장이라면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팔을 겉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나이들어서도 일할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위해 전문학원으로 몰려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고 젊은이들의 지시를 받으며 열심히 일을 배우고 익히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보다는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과거에는 나이든 사람들이 힘든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모습이 멋지고 젊음을 되찾아가는 것같아 반갑다.


집안에서 키우는 화분에 물을 주고 분갈이를 하며 자라는 화초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는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삶에 무언가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대상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갖을수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며 먹이를 정기적으로 주고 목욕시키고 운동시키며 애완동물들을

책임지고 돌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신의 책임과 역활의 중요성을 인식할수있다.


화분가꾸기와 강아지와 고양이같은 애완동물들을 기르는 일들도 삶의

활력소를 줄 수 있고 삶의 즐거움으로 다가 온다는 사실이다.


세상의 무관심으로 상처받고 실망한 자신의 위치를 주위의 살아 있는 생명에

도움을 줄수 있고 어떤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료한 일상을 벗어날 수 있고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 생활을 바꿔 볼 기회가 될 수있다.

 

긍정적인 생각들이 기쁘고 만족스러운 생활로 변화시켜 병원치료도 덜받게 되고

사람답게 사는 일에 가치를 두게 되는 일석이조의 놀라운 효과가 발생할수 있다.


젊은 시절과 같은 지위와 봉급을 기대할수는 없지만 안전한 삶보다는 작은 것이지만

가치를 인정받고 일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즐거움을 찾을수 있다는 사실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