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7-11-23 11:45:31
전혀 예상하지도, 대비하지도 못한 지진과 집중호우로인한 홍수.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 등
심각한 자연재해에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우리가 감내하기에도 벅찬 상실의 고통이다.
갑자기 들이닥친 자연재해는 순식간에 인적 물적인 엄청난 피해는 물론이고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심각한 정신적인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고 만다.
평화로운 자연환경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무섭게 돌변한
자연의 또 다른 모습에 놀라고 두려움을 갖게한다.
자연재해가 지나가는 동안 자신들이 할수있었던 일은 납작 엎드려
자연재해가 멈추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었다.
자연재해를 멈추게도 막을수도 없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일뿐이라는 상실과 고립의 상태에 빠져들고 만다.
자신은 자연재해속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이고 자신의
삶은 유한하고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일순간 자신의 일상의 삶에서 무리하게 욕심내지도 .
과욕을 부리지도 않고 더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고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이 무엇보다도 우선이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누리고 유지해왔던
소소한 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게한다.
속썩이던 개구장이 아이들도 건강하게 성장해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회인이 되었다는 사실에대한 감사. 나이들어서도 일할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 가족들이 건강하고 같이 생활할수있는 안락한
공간이 있다는 현실에대한 안도감등 소소하고 일상적이고
평범했던 일들에대한 재해석을 하게된다.
가족들과의 친밀한 유대관계와 이런저런일들로
만난사람들과의 연결고리들이 다 소중하게 된다.
많이 배우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필요이상으로 욕심냈던 돈욕심도
갑자기 들이닥친 자연재해속에서는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나약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부정할수가 잆을 정도가 되고 만다.
그러나 자연재해가 자신에게는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고 무사하게
지나가게 되면 일시적으로 가졌던 자연에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눈 녹듯이 사라지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고 만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뿐 자신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느슨해진 생각이 안전의식을 약화시키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만들고
세우는 일을 지연시키고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자연재해의 피해는 먼 다른 지역의 남의 이야기가 더 이상 아니고 운수소관도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는 인식이 중요하고 시급히 필요한 것 같다.
자연재해전문가들은 어느 지역이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야만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안전의식을 강화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필요이상으로
깊숙히 관여하고 제어하는 것보다는 안전의식을 평소에 갖게 하고 위기상황을 대비한
실전훈련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해시키는 선행 작업이 우선되어야만 한다.
무슨 이유로 해야 하는지. 왜 이 실전훈련이 필요한지. 위기상황에서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먼저 알려주어야 만이 안전교육의 실효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주 발생하지 않는 자연재해에 한정된 안전교육에 치충 하는 것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 . 부실 공사에 의한 붕괴사고 ,작업장내의
안전사고까지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총제적인 안전교육과 대책이어야 실효성이 있게 된다
자연재해교육과 대책 따로 일상생활안전교육과 대책을 분리해서 시행하는 것은
이중삼중 중복하게 되는 것으로 교육 받는 사람들을 피곤하고 지루하게만 하는
성과 없는 인전 교육으로 내몰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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