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7-09-30 17:20:20
동물의 왕인 사자가 밀림속에서 나와 기지개를 펴며 힘차게 울부짖으면 우레같은 큰소리가
널리 퍼져 나아가 주위에 있던 동물들이 크게 놀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기겁하게 된다.
작은 짐승들은 자지러져 땅속구멍을 찾아 몸을 숨기고 다른 동물들은 냅다 뛰어 도망가고 만다.
묶여있던 말들과 강아지들은 무서워 날뛰고 줄을 끊고 도망가려고 애쓴다.
새들도 혼비백산하여 단숨에 하늘높이 날아가 버리고 만다. 사자앞에
다른 동물들은 기가죽어 감히 덤벼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밀림의 왕이다.
자기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고 정의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며 애쓰는 사람들의 연설을 듣고
밀림의 사자가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것같다고해 그사람의 연설을 사자후를 뿜어내는 것같다고 비유한다.
자신의 주장을 이런저런 눈치를 보지 않고 확실하게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신념과 철학을 알기 쉽게 대중들에게 당당하게 전달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여론을 떠보는 방식으로 어떤 누구를 내세워 쓸쩍 애드벌룬식으로
띄어보다가 여론이 생각같이 따라주지 않으면 발언한 사람의 개인생각일뿐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미루고 수면아래로 몸을 숨기다가 조금 여론이 잠잠해지면 또 다시 떠보기식의 치고빠지기를 반복한다.
특정지지세력이 확보되고 여론화가 어느정도 성숙되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려 전방위적이고 대담하게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정착화시키려고
대규모의 홍보과정을 통해 찬성을 유도하는 여론전을 펼치게 된다.
정의와 진실을 입증하기위한 사자후를 퍼트리는 경우와 그와 반대로 준비되지도 않고
시기적으로 성숙되지도 않은 설익은 생각과 어설픈 주장을 들고나와 쓸데없는
구설수와 여론의 악화만을 조성하게 하는 무모하고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안하니만
못한 일을 꾸며 자신의 능력과 저의를 의심받게 되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하지말았어야 할 말과 행동으로 여론의 악화는 물론이고 자신의 숨은 의도와 갖고 있는
신념과 철학까지 송두리채 들통나고야 마는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되는 일이
뱀의 발을 그린다는 의미의 쓸데없는 일을 벌이고 하지 않아도 될일을
괜히 하게 되어 실패하게 된다는 사족이란 말이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자후와 자신의 속마음과 엉뚱한 생각을 들켜버린 사족은
우리사회에 항상 공존하고 있고 지금의 현실속에서는 사자후 보다는
오히려 실패한 사족이 대우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
과거에는 사회각분야에 존경받고 있는 원로인사들이 많이 있었다.
그분들이 국가적인 현안이 첨예화하게 대립하고 갈등하게 되면 원만한 중재역활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존경받고 있는 원로들의 말과 행동은 사회의 큰울림을 주고 영향력을 발휘하여
갈등과 분열,혼란의 위기를 잘 수습해 주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느 누구도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역활을 앞장서는 일을
마다하고 있고 나선다해도 그들의 중재역활이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도 않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우리를 설득하고 중재할수 있는 힘과 권위를 갖고 있는 원로들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결과 양진영으로 나누어져 극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는 현사태를 진정시키고
화해시킬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사실이 되고 말았다.
사자후를 토할수 있는 원로들은 사라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족을 다는
사람들이 나타나도 누구하나 말리고 저지 시킬수 없다는 것이다.
주요현안을 위한 심도있는 토론과 대화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당연한
권리이지만 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주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심사숙고 해주기만을 바라고 기대할뿐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 (0) | 2017.10.10 |
|---|---|
| 따뜻한 정과 배려, 희생으로 (0) | 2017.10.07 |
| 작은 배려와 도움의 손길 (0) | 2017.09.27 |
| 결론은 똑같아야만 한다. (0) | 2017.09.18 |
| 고양이가 무슨 죄가 있는지 (0) | 2017.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