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7.06.28 00:21:31
1590년 선조때 통신사 부사직책으로 황윤길과 함께 일본을 다녀온 김성일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상소를 올렸다.
이런 행위를 한 김성일은 직언을 한 것인가 아니면 참언을 한 것인가? 퇴계 이황의 제자로
학문을 이어받을 정도의 수제자였고 평소 왕에게 직언을 하던 영남의 유림문중의 출신이었다고 한다.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김성일이 잘못된 판단으로 임진왜란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비난을 받게 된다.
그는 일본의 침략야욕을 정말 알지못했던 것일까? 아니면 침략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서인의 황윤길의
보고가 과장되고 잘못되어 민심을 자극하고 동요하게 할수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인가.
아니면 동인과 서인의 치열한 당파싸움으로 인해 서인이 득세하는 것을 막기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것인가.
거짓을 꾸며서 상대를 모함하고 헐뜯어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파멸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만들어진 허구의 모함을 윗사람에게 보고하는 것을 참언이라고 한다.
그리고 잘못되고 정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진실로 착각하고 윗사람에게 소신 있게 직언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잘못된 보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자신은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있지만 그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조차 인지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엉터리, 잘못된 보고를 하게 되지만 그 보고 자체가 올바르다고 착각하는 경우를 말한다.
윗사람에게 항상 직언해야 한다는 생각은 올바르나 그 보고가 정확하고 사실이어야만이
보고의 가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이다.
거짓을 진실로 속이고 꾸미는 모함인 참언보다는 낫지만 사실이 아닌 직언 역시 무의미하고 무책임하다.
윗사람들의 옳지못한 일과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간곡하게 하는 말을 간언이라고 한다.
자신의 불이익을 각오하고 자리에서 쫒겨나거나 심지어 감옥에 가거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성실하고 용감하게 윗사람 면전에서 말할수 있는 것을 말한다.
말하기가 쉽지 상당한 용기와 배짱, 충성심과 애국심이 없다면 시도할수도 없는 일들이다.
간언할수 있다는 것은 애국자이고 충신이라는 말이다.
간언하게 되면 윗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멀어지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듯이 아랫사람이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지적하는
말을 받아들이고 고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한두번 간언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고 냉대를 받고 경계인물로 낙
인 찍히는 경우에는 간언을 주저하고 하지 않게 된다.
윗사람에게 모처럼 간언을 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고 면박과 무시를 당하게 되면
화살을 맞아본 새가 활시위를 당기는 소리만 들어도 자지러지고 떨어진다는
상궁지계라는 말처럼 움추려들고 다시 간언할 용기조차 상실하고 만다.
간언을 받아들일수 있는 포용력있고 지혜로운 윗사람이 존재해야 간언을 할수 있는
충성심과 애국심이 강한 간언할수 있는 충신들이 나올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직언과 간언을 하겠다고 중책을 맡은 사람들은 취임일성으로 말하고 있지만
제대로 용기있는 간언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잘 듣지 못하고 있다.
참언과 불확실한 직언에 익숙한 윗사람은 역적과 충신을 구별할수 있는 능력과
참언과 간언조차 알아낼수 있는 지혜와 포용력조차 갖고 있지 못하게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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