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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 松山 차원대

덕 산 2026. 7. 21. 13:07

 

 

 

 

장맛비 / 松山 차원대

 

장맛비 오는 날

 

소녀는 처마 밑에

그릇들을 널어놓고

낙숫물 소리를 듣는다

통~

땅~

띵~

똥~

 

건반을 두드리듯

맑은 음이

귀속을 파고드는데

소녀의 마음은

빗방울이 된다

 

밤새 빗물은

악기를 연주하고

소녀는 꿈속에서

지휘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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