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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그늘 / 김현승

덕 산 2026. 5. 11. 17:41

 

 

 

 

5월의 그늘 / 김현승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 말하는구나

나도 기쁠 때는 눈물에 젖는다

그늘

밝음에 너는 옷을 입혔구나

우리도 일일이 형상을 들어

때로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 밝음

이 빛은

채울대로 가득 채우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구나

그늘..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집

풍성한 대지의 원탁마다

그늘

오월의 새 술들

가득 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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