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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 / 최해준

덕 산 2026. 5. 13. 15:22

 

 

 

 

오월의 노래 / 최해준

꿀벌 파닥이는 날개바람에

마디 설긴 질곡들이

삶을 찾는다.

​솔가지 끝에 달린

바늘 같은 잎새도

풋풋한 실바람을 만드는 오월.

​아카시아 향기는

꿀벌의 입맞춤이 머금어 가고

가슴 저민 살뜰한

그리움들은

한 모금 꿀 이되어 목젖에 머문다.

빗장 걸린 마음에 실바람 불면

저마다의 생명은

향기가 되고

솟대 위의 나무새도

파닥이면서

오월의 강물 위에 깃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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