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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 박인걸

덕 산 2025. 6. 15. 10:13

 

 

 

 

그리운 사람 / 박인걸 

여름 장미 꽃 송이에
그리운 얼굴이 살포시 웃고
싱그러운 풀잎에서
그대의 향취가 풍긴다.

흙을 파내 깊이 묻고
강물에 띄워 멀리 보낸 추억
문틈으로 새는 바람처럼
가슴 깊이 파고든다.

스쳐 가는 바람에
잡념을 씻고
고인 빗물에 가라앉혀도
절은 추억은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그리움이란
사랑의 다른 언어이며
못 잊는 건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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