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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밖에서 만난 사람 / 용혜원

덕 산 2025. 5. 7. 06:15

 

 

 

 

 

길 밖에서 만난 사람 / 용혜원 

가야할 길이 아닌
길 밖에서 만난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달콤함에 착각을 일으켜
은밀한 공간 속에서 애틋하게 파고들어도
모든 것은 허상일 뿐
유혹에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거짓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늘 마음을 졸이며 사는 것입니다
낭비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기에
지나고 나면 남는 것은 후회뿐입니다

너 없으면 못살겠다는 말도 한순간
뭉게구름 몇 조각
마음에 떠 있다 사라지듯
지나고 나면 쓴웃음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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