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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운다 / 신승철

덕 산 2012. 12. 25. 17:04

 

 

 

 

 

겨울이 운다 

           - 신 승 철 -

 

 

뜨거운 피

온천 수 처럼 분출되는

심장을 향해

송사리처럼 거슬러 오르던

 

그리운 이

동구 밖

모세혈관 심장 어귀에서 죽었다.

 

운다

잿빛 겨울이 하얀 소복을 입고

소리 없이 운다.

 

꽁꽁 언 겨울이 앙상한 슬픔을

삭이며 운다.

 

남루한 처마 끝에

딱딱한 고드름이 되어

겨울 내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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