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무소의 뿔처럼... / 법상스님

덕 산 2025. 4. 22. 06:24

 

 

 

 

 

무소의 뿔처럼...

 

세상 모든 사람이 심지어 나를 사랑하는 이와

나의 가족 친구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비난할지라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기를 바랍니다.

 

마음은 늘 평온하기를 바랍니다.

결코 비난에 휘둘려 가슴 아파하거나 답답해하거나

상대를 원망하지도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심지어 나를 미워하는 이와

나를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고 떠받들지라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기를 바랍니다.

마음은 늘 평온하기를 바랍니다.

결코 칭찬에 휘둘려 행복해 한다거나 들뜨거나

상대에게 고마워하지도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칭찬과 비난이 아무리 나를 흔들어 놓으려 해도

내 마음의 평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합니다.

마치...소리에 놀라지 않는 당당한 사자와 같이,

그 어떤 칭찬과 비난의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