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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유전? 식습관 고치면 막을 수 있는, 국내 두 번째로 많은 ‘이 암’

덕 산 2024. 11. 12. 06:00

 

 

 

 

 

암은 유전? 식습관 고치면 막을 수 있는, 국내 두 번째로 많은 ‘이 암’

 

오상훈 기자 입력 2024.11.05 22:00


대장암은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35~64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장암을 포함한 모든 암은 결국 유전이므로 예방은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대장암 발병에는 유전보다 식습관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끼치며 조기 치료 시 완치율도 높아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대장암 원인, 최대 90%가 환경적 요인
대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환경적 요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적색육이나 가공육의 지나친 섭취, 구운 고기의 탄부분 섭취, 적은 탄수화물 소비 등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식습관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임대로 교수는 “과도한 음주와 담배, 수면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최근에는 과도한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나뉜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대장 점막에 수많은 용종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며, 종양 억제 유전자인 ‘APC’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종양 억제 기능이 손상돼 발생한다. 반면,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상염색체 우성 증후군으로 DNA 불일치 복구 관련 유전자 변이 또는 결손으로 발생하며, 보통 용종 없이 발생한다.

◇크기 작다면 내시경만으로 암 절제 가능
대장암의 진단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이다. 이외에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등이 있다. 종양 위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CT, MRI 등 영상 검사가,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PET-CT, 뼈스캔 등이 활용된다.

크기가 작은 0기 대장암 또는 대장 내벽 침범 깊이가 1mm 미만인 아주 초기의 대장암이라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절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 교수는 “다만 그 이후 대장암이라면 원칙은 수술”이라며 “암과 암 주변 림프선을 포함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완전한 치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복강경, 로봇 등 다양한 수술법 발달로 환자 회복이 빠르며, 과거 불가능했던 수술도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40세 이상 대장내시경 필수
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초기~1기 95~100% ▲2기 90~95% ▲3기 75%에 이른다. 완치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대로 교수는 “대장암은 진단 및 치료가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으므로,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장암 예방법은 일상 속 생활 습관 개선이다. 평소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자제하고, 고기 섭취 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고기를 구울 때 까맣게 타지 않게 하고, 탄 부분이 있다면 제거하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공복은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장벽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충분한 수면은 면역체계 강화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5/20241105020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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