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계절의 변화 처럼 세상사도 좋은 흐름으로

덕 산 2024. 9. 27. 07:16

 

 

 

 

 

계절의 변화 처럼 세상사도 좋은 흐름으로 

 

이철훈 2024-09-23 10:24:13

 

끝날 것같지 않던 무더위와 밤잠을 설치게 하던 열대야가 마치 신기루 처럼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하루 종일 에어컨없이 지낼수도 없고 그것도 부족해 선풍기를 내내 돌리고 얼음 물을 벌컥 벌컥 들이 마시고 찬물에 샤워를 해야 겨우 잠이 들던 얼마전 까지와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분명히 세상사에는 보이지 않는 정해진 흐름이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 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때가 되면 이렇게 세상의 흐름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열어 놓은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한기로 잠을 깨고 이불을 찾아 덮어야 잠을 청할수있는 기온이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반팔이 어색하고 서늘함을 느낀다.

 

안심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같다. 여름철의 무더위는 사라졌지만 내려쬐이는 햇볕은 모자를 쓰지 않고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렬하다.

 

낮에는 기온이 제법 오르지만 저녁과 밤 새벽녘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차가 상당하다. 잠시 코도 막히고 목도 잠기는 것을 보니 환절기에 감기 조심해야 할 것같다.

 

무더운 여름에는 하루가 다르게 식물과 나무들이 짙푸르게 무성하게 자라고 가을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오색찬란한 단풍이 온 세상을 뒤덥고 나면 황금빛 낙엽들이 쌓이는 전경이 펼쳐진다.

 

또 한해가 지나가는 겨울이 시작하면 온세상을 하얗게 휜눈으로 뒤덮고 얼음이 가득한 강추위로 한해를 마감하고 길고 긴 겨울 추위를 견뎌내면 모든 것이 시작되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다시 찾아 온다.

 

아무리 긴 무더위와 강 추위도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세상사의 흐름 처럼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끝없이 치고 받는 힘겨루기와 여기서 밀리면 끝장 이라는 절박한 소모적인 정쟁도 이젠 그만 사라지고 상대를 배려하고 양보할줄아는 대화와 협의로 민생을 돕고 지원하는 세상사의 좋은 흐름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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