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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퍼지는 ‘좀비 사슴병’… 정체가 뭘까?

덕 산 2024. 2. 28. 08:06

 

 

 

 

 

미국서 퍼지는 ‘좀비 사슴병’… 정체가 뭘까?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2.21 17:49


미국에서 사슴이 좀비처럼 변하는 ‘광록병’이 유행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벌써 미국 와이오밍주에서만 사슴, 엘크, 무스 등 사슴류 800마리 이상이 광록병에 걸렸다고 보고됐다. 광록병은 국내에서도 지난 2001년 처음 발병했으며, 2010년 종식된 줄 알았으나 2016년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 사슴이 겪는 광록병은 어떤 질환일까?

광록병은 만성 소모성 질환(chronic wasting disease)으로, 사슴류의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감염병이다.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형태인 ‘프리온 단백질’ 때문에 발생한다. 광록병에 걸린 사슴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보이며, 침을 흘리고 무기력한 모습이다. 그리고 균형을 잡지 못하고, 머리도 점점 처진다.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지 않으며, 눈에 초점도 없다. 나중에는 썩은 고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런 모습 때문에 ‘좀비사슴병(zombie deer disease)’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광록병은 1967년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 노새사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인간도 광록병을 걸릴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인간이 광견병이나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있어 광록병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광록병의 잠복기가 길어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광록병에 걸린 사슴은 보통 18~30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데, 어떤 사슴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1/20240221024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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