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수술 전 '이 검사’ 필수인 이유
신은진 기자 입력 2023.11.04. 18:00
나이가 들면, 남성의 발기능력은 자연스럽게 저하된다. 40세 이상 중장년 남성의 발기부전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장 확실한 발기부전 치료법은 보형물 삽입 수술인데, 이 수술을 하기 전엔 반드시 전립선 검사를 해야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최후의 대안 '음경 보형물 삽입술'
대부분의 발기부전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우데나필 등 다양한 발기부전치료 약물을 이용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다. 그러나 약물치료 효과가 없으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을 고려해야 한다.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가장 확실한 발기부전 치료법이다.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크게 팽창형 보형물 삽입술과 굴곡형 보형물 삽입술이 있다.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모두 음경 해면체 내에 보형물, 즉, 실린더를 삽입해서 발기를 돕는다. 보형물 삽입술은 자연 발기와 가장 비슷하고, 육안으로는 수술 여부를 알아볼 수도 없다.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고, 감각이나 사정 기능 등의 측면에서 만족도도 높다고 알려졌다.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받은 환자와 상대방의 만족도는 98%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립선 상태 확인 필수… 필요 시 전립선 비대증 수술부터
음경 보형물 삽입술이 여러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나, 무작정 해도 되는 수술은 아니다.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수술 전 반드시 전립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겪은 적 있는 남성이라면, 전립선 검사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다. 만일 수술이 필요한 상태의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보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먼저 해야하기 때문이다.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인천점 이창기 원장은 "발기부전 수술은 음경 해면체에 보형물을 넣어주는 수술이고 전립선 비대증 수술은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서 하는 수술이다"며 "하지만 음경 보형물이 들어있는 경우, 음경 보형물 압박 때문에 요도로 내시경이 진입이 잘 안 돼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입이 된다고 하더라도 음경 보형물의 길이가 있기 때문에 내시경이 끝까지 진입되지 않아 전립선 비대 조직을 다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음경에 삽입한 보형물을 제거하고,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해야 한다. 이창기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위해선 힘들게 넣은 음경 보형물을 제거하고 나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하고, 다시 음경 보형물 삽입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소변보는 게 불편했다면 반드시 보형물 수술 전에 전립선 검사를 받고, 혹시 전립선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이 약물로 해결되는 경우라면 예정대로 음경 보형물 삽입술을 받으면 된다"며 "그러나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전립선 비대증 수술부터 진행하고, 상태가 안정화되고 나서 음경 보형물 삽입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음경 보형물 삽입술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홀렙수술 등 특정 수술법으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진행한다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과 동시에 진행하는 게 가능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3/20231103018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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