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믿고 신뢰하는 무언의 약속
이철훈 2023-02-24 17:39:18
정차한 역을 떠나 다음 정차역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는 정해진 역에서 역으로 승객들을 내리고 태우며 계속
달려가다 최종 종착역에 도착해야 비로소 멈춰선다.
정해진 시간에 출발해 정차역을 통과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정해진 시간과 스케줄대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는 기차를 미리 예약을 하고 출발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거의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고 지연되는 특이사항이 없을시에는 정해진 시간에 차질없이 도착한다.
정해진 스케줄만 잘 이행하면 승객의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수있는 예측가능한 무언의 약속인 것이다.
이처럼 의심하거나 걱정할 필요없이 그냥 믿고 확신할수있는 것이 이미 일상생활이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공신력을 입증해야하고 신뢰받아야할 곳에서 제 역활과 책임을 다하지 못해 발표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믿고 따라야 할지 걱정하고 의심하며 과거의 전례로보아 이미 공신력과 신뢰를 잃어 그들이
발표하는 것과 정반대로 진행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조롱까지 받는다.
이렇게하겠다고 하면 이렇게 안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이 진실이라고 하면 그것은 거짓이라고 해석하는 식으로 불신과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져 신뢰를 상당히 잃고 있다.
한두번 한해 두해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숨기기위해 그럴듯한 거짓을 진실인냥 포장해 사람들을 속일수가 있었지만 몇번으로 늘어나고 몇년씩 계속하다보니 그렇게해도 잘 속아넘어가고 별다른 불만과 반발도 발생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잘못된 기억과 경험이 쌓이다보면 그렇게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어간다.
처음에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벗어나기위해 시작한 변명과 단순한 거짓말에 계속 속아넘어가고 아무런 불만과 반발도 발생하지 않아 자신감이 생기고 더욱 대범해져 거짓말도 점점 늘고 커지게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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