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덕 산 2023. 1. 5. 07:46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이철훈 2023-01-04 11:12:58

 

잠이 든지 한참 지난 것같지만 핸드폰시계는 한시간 조금 지난 시간이었고 한참 뒤척이다 다시 깨보니 아직도 한밤중이다. 이른 출근시간을 맞추기위해 긴장한 것인지 감기기운이 있어 잠자리가 편하지 않은 것인지 하루 평균 두번정도는 잠을 깬다.

잠자리에서 한참 뒤척이다 다시 잠이 들기도 하지만 아예 잠자리에서 일어나 시간을 보내다.그냥 출근하기도 한다.

평소 운동부족으로 가능하면 퇴근후 걸어서 귀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날씨에는 아무리 두툼하게 끼어입어도 감기걸리기 쉽다.

감기증세로인해 잠을 설치고 자주 깨는 이유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 잠이 적어진 것도 있는 것같다.

몸이 피곤하면 잠자리가 편해질까 걸어서 귀가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강추위에도 강행하다보니 이젠  습관이 되어서 큰 부담은 없고 퇴근후 일주일에 두번정도 작은 맥주한병을 저녁식사와 곁들여 한잔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약간의 알콜이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고 책상에 앉아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는 시간이 하루중 가장 즐겁다. 

걸어서 귀가하고 간혹 맥주한잔하고 책상에 앉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젠 습관처럼 되었고 남들에게는 별거아닌 것이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먼나라의 얘기지만 일년내내 계속되는 치열한 전쟁소식이 전해오고 장기적인 불황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자신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위한 극렬한 농성과 투쟁이 반복된다.

끝없이 가파르게 오르기만하던 주식과 부동산가격이 매일 최저점으로 폭락한다는 소식 우리를 기쁘게 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던 손흥민선수가 소속팀에서 억울하게 인종차별식의 불이익을 당해 부진하다는 소식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퇴근후 걸어서 귀가하고 맥주한잔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해소법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나이가 되어보니 남의 이목을 끌기위해 남의 시선을 피하기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는 편안하게 나이 든 값을 하게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