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열심히 살면 된다.
이철훈 2022-12-23 15:35:08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혹한의 겨울 추위와 큰 빌딩 사이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기온이 더욱 크게 떨어져 단단히 무장한 패딩과 털모자 사이로 파고드는 강추위에 당황한다.
아침 최저기온에 비해 한 낮 추위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겨울의 본래 모습이라는 것을 참교육시켜주는 것 같은 강추위에 놀라지만 미리 크게 걱정을 한 것보다는 조금 괜찮다.
영하 10도 이하면 집과 사무실 밖을 나서기 주저 하지만 그냥 나와서 할 일을 하다 보면 견딜만하고 정 힘들면 커피숖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하며 언 몸을 녹이면 된다.
근처 오피스텔 공사장도 어제부터 작업을 전면 중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추운 날씨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 혹한의 추위에도 바쁘게 물건을 배송하고 밖에서 힘든 작업을 하거나 고장 나고 동파된 것을 수리하고 교체하러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저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경우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폭설과 혹한의 추위에도 자신이 할 일을 다 해야 한다면 그것을 원망하고 한탄하기보다는 자신이 아직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무슨 상관이있겠는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과 괜히 비교할 필요도 없고 그것에 실망하고 좌절할 것도 없다. 서로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있어도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있고 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냥 열심히 살면 된다.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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