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8-02-16 21:08:30
"일사일생 즉 교정을 알고
일빈일부 즉 교태를 알고
일귀일천 교정이 나타난다.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한번 죽고 한번 삶에 곧 사귐의 정을 알게 되고 한번 가난하고 부를 취함에 곧 사귐의 태도를
알게 되고 한번 귀하게 되고 한번 천하게 되면 곧 사귐의 정이 나타난다. 라는 말이라고 한다.
직위를 얻으면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집안에 가득차고 직위를 잃으면
찾아오던 그 많든 손님들이 한명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다시 적공이 지위를 얻게 되니 손님들이 또 모여들자 자신의 대문에 이글을 크게 붙여놓았다고 한다.
부침을 심하게 경험한 적공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야속함을 지적하고 권력의 부침에 따라
급변하는 세상인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글을 써서 대문에 걸어둔 것이다.
권위를 얻으면 손님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권위를 잃으면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는
적막강산이 되고 만다는 것은 이미 들어 잘 알고 있는 상식이 된지 오래다.
세력과 권력, 부를 갖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권력의
부침에 따라 급변하는 세상인심을 풍자하고 한탄한 것이다.
평소에 존경받고 칭송받던 사람들의 경우에도 그 명예와 부, 권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지 끊어져 한산하게
되는지가 결정 난다고 하는 세태를 조롱한 말들이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말 정도로 생각되어지지만 실제로
세력가들은 권력의 부침에 의해 측근과 동조하던 지지 세력들의
변심에 대한 배신감으로 당황하고 분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누리고 대접받던 높은 수준의 권력에 대한 혜택의 상실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과 낯설음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게 된다고 한다.
정해진 임기를 마치고 별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퇴임을 한 사람의 경우에도 그동안 누리던
권위를 잃어버린 것을 두려워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과
주위의 눈들을 의식해 외출을 삼가고 두문불출하는 경우들도 많다고 한다.
심지어 아파트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사용할수 있는 피트니스출입조차 꺼리고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일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점차 사회에서 멀어지고 만나는 사람들조차 없다보니 심적인 고통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고 노화현상이 심화되어진다고 한다.
권력의 심한 부침으로 임기 중 중도에서 파면되거나 타의에 의해 밀려나 엄중한
법의 심판까지 받아야 할 처지의 퇴직자들은 주위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조롱에 직면하게 된다.
그동안 누리고 혜택 받던 시절에는 몰랐던 세상의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그동안의
실수와 잘못에 대한 회한과 반성을 통한 고통의 세월을 보낸다고 한다.
이번 현안의 당사자인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함께 겪게 되는
불행과 고생으로 당황하고 심각한 고통을 감당해야만 한다.
권력의 부침에 따라 변화하는 세상인심만을 지적하고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의 권력과
부와 명예를 누리고 혜택 받고 있는 것이 자신이 똑똑하고 처신을 잘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지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존경과 칭송을 받아오던 각 분야의 리더였던 사람들의 몇 십 년 동안 감춰져온
상식 밖의 일탈행위로 해당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고
이런 잘못들이 공공연하게 지금도 계속되어져 왔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왜 이런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묵인되어지고 있는 것인가?
과거의 직장생활의 경험을 소개해본다. 회사 창립기념일을 맞아 서울근교의
리조트를 정해 사내교육과 단합대회를 갖게 되었다.
무역부의 과장이 어린 타부서 여직원을 귀가하는 버스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행위를 한 적이 있었다.
간신히 여직원은 과장의 억센 손길을 피해 탈출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행실이 바르지 않은 여직원으로 몰아 퇴직하게 된다.
성추행을 한 과장은 그 후에도 승승장구하며 이사와 계열사 사장을 역임하는 성공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성추행을 한 과장의 뒷배를 봐주는 든든한 동아줄이 있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억울함을 밝히지도 못하고 불명예를 안고 쫓겨나고 가해자는 뻔뻔하게
성공하는 사회적인 이중성과 모순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용기 있는 여성들의 자신들이 과거에 당한 성추행등을 고발하는 당당한 모습을 뉴스를 통해 전해들었다.
해당분야에서 절대적인 존재들로 대접받고 있던 리더들에 대한
연이은 성추행폭로로 사람들은 충격과 분노하게 되었다.
권력의 부침에 따른 세상의 인심을 논하기 전에 권력을 누리고 혜택 받는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이 어디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에세이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용기를 낸 억울한 피해자를 도와야 한다. (0) | 2018.02.22 |
|---|---|
| 年? 작년 금년 내년 2018 (0) | 2018.02.20 |
| 펜스 부통령과 관운장. (0) | 2018.02.13 |
| 시도하고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0) | 2018.02.07 |
| 미. 중 전쟁은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0) | 2018.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