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양원(nlc***) 2017.03.13 11:05:58
뜨거웠던 지난주도 어느덧 저 먼 시간의 늪으로 사라지고
오늘부터는 춘삼월의 세번째 주가 출발한다.
이제는 봄이 확실히 우리곁에 와 있는 느낌이다.
자연도 이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보이려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봄바람이라는 동풍의 살랑거림은 싫지가 않다.
그래도 완전히 봄이 아니기에 조석간에 삭풍의 끝자락이 남아 있듯이
차가움이 살갗을 놀라게 하네!
계절도 봄이라는 대세에 보조라도 맞추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보인다.
봄볕도 따스하고 간간이 불어대는 동풍의 끝도 그다지 차갑지 않는 거 보니
이제서야 비로소 봄이 왔다는 실감을 갖게 한다고.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땅엔 겨울 내내 얼어붙는 듯한 삭풍이 거칠게 지나간 자국엔
영원히 간격을 좁힐 수가 없는 광풍의 그림자만 뚜렷히 남겨져 있다.
우리의 바램이 있다면 조금 더 빨리 춘삼월의 훈훈한 바람이 이런 자국이나
그림자을 일체 청소하듯이 깨끗하게 제거하고 그 자리엔 봄의 입김으로 봄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하여 새로운 봄의 자연이 있었으면 한다.
세월은 가고 또 가서는 그 광풍이 남긴 회한적인 상징들이 봄의 대기안에서
말끔하게 정제가 되어야 하는데,워낙 인간의 정한의 크기가 강하고 보니
이도 바램대로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다지만 우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그 거리에서의
함성과 구호 그리고 불과 깃발들의 웅성거림은 아마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탓에 봄의 향기로운 꽃내음과 함께 우리들의 일상을 활력하게 할 동풍이 많이
불어오면 좋겠다는 소박한 욕심도 발해본다.
시기적으로 중순이고 보니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를
꽃셈 추위란 것도 이제 두렵지가 않아!!
어차피,계절적인 대세는 봄이니 그 봄으로 우리들이 달려갈 수밖에!
그리고 우리들이 겪었던 삭막한 겨울 거리의 으시시한 풍광도
이 동풍과 함께 저 멀리로 날려보내고 싶다.
우리의 일상도 이러한 따스한 동풍과 더불어 활기찬 생활에의 활력으로 풍요하게 될
봄꽃 천지로 향해 생생하게 달려가고픈 오늘 아침이 아닌가 한다.
계절적인 흐름에 발 맞추어 일상에서의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생활에의 본연으로 되돌아 와 봄이라는 시기를 산다는 재미를 향유하고 싶다고 외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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