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7.03.19 14:54:40
"울지마 톤즈" 라는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이며 휴먼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척박하고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의 남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있는 신부의 이야기 였다.
전쟁과 가난으로 지친 원주민들을 위로하고 치료하기 위해 음악을 가르치고 아이들을 선발하여
브라스밴드를 구성하여 주민들을 위로하고 우리정부의 초청으로 방송을 통해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태석신부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군복무까지 마친후 비로소
늦깍이 신부의 길에 들어선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성직자였다
" 너희가 내형제들인 이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라는
성경구절을 철저히 지키며 성직자의 소명과 의사로서의 의료활동을 병행한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우는 사람이었다.
의사로서 현실적인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늦은 나이에 성직자가 되기위해 자신보다 한참 어린 사람들과
어려운 신학공부를 시작하고 오랜수련기간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듯이 아프리카 오지인 수단의 남부지역에
자원해 정착하며 현지인들에게 헌신적인 교육활동과 의료활동을 펼쳤다.
참혹한 내전으로 심음하고 있는 수단의 남부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의료시설을 최초로 만들었다.
찾아올 수 있는 환자들만 기다리기보다는 오지마을을 찾아 직접 진료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직접짓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브라스밴드를 결성하여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헌신적인 선교활동을 하던 중
말기대장암판정을 받고 젊은 나이였던 47세에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고 한다.
지금도 수단에서는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이어받아 활발한 선교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안심시키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도 소외되고 가난과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아와 장애인 ,저소득층, 다 문화가정 등 불우한
가정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고 있는 성직자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머리 숙여진다.
같은 한국인이면서도 국내의 고아와 장애인 ,저소득층등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모른 척하고 있는 현실이다. 외국인 신분으로 척박하고 냉대 받고 있는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감수하면서
몇 십 년째 고통 받고 있는 그들과 같이 생활하며 봉사하는 외국선교사들이 우리주위에 많이 있다.
우리가 해야 할 힘들고 피하고 싶은 궂은일들을 도맡아 해주고 있는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감사해도 모자라는
현실에서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깎아 내리고 폄하하는 일부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도 매년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불쌍한 우리 아이들을 해외에 입양하고 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을 국내가정에서 받아주지 않아 불가피하게 아이들을 원하고 있는 외국인
양부모들에게 보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사실상 국내입양의 벽은 너무 높아 입양절차가 순조롭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여자아이를 우선으로 선택하고 예쁜 외모를 원하고 양부모와 같은 혈액형을 부탁하고 병들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배제하는 까다로운 입양조건은 많은 입양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좌절시키고 만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는 불쌍한 고아들과 중증장애인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조차 막고 피하며 주민들의 항의로 허가조차 유보하거나 철회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을 돌보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사는 지역은
피하고 싶고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도 외국의 경우처럼 어린시절부터 불우한 이웃을 찾아가
도와주는 순수한 자원봉사의 개념을 갖아야 한다.
형식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학교성적과 입사지원에 유리한 전시적인 봉사보다는
순수하게 그들을 진심으로 돕고 지원할수 있는 전인교육이 필요한 시기인 것같다.
일부기업과 개인기부자. 한정된 자원봉사자에게만 책임을 마냥 미루고 피하지 말고
우리도 작은 기부와 자원봉사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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