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전선 / 김사랑
굽이굽이 흘러가는 황톳물길
넘실넘실 출렁대는 금강아
너는 흘러 어디로 가느냐
서해바다에 넌 가겠지만
강둑에 외로운
하얀 개망초꽃아
누구 하나 보는 이도 없는데
왜 피었다가 지느냐
시간도 멈춰버린
옛 경부선 고속도로
옥천 동이면
강물 다리 위
쓸쓸히 비만 내리면
지나 간 옛 추억만 아련하네
무정한 장마전선은
반도의 땅
오락가락 강물도
바다에 다와 가는데
온종일 비만 내리면
눈물에 홍수만 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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