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 / 김기원
장마라서
같은 하늘 아래서도
저쪽 하늘은 비가 온다지만
이쪽 나 사는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낀 그런 비가 장마 비인가
곳곳에 간간히 뿌려 지는 비
이런 날에
막걸리와 파전 향기에
가야금 소릭 비 소리인가
그토록 먼 옛날부터
농민 가슴을 애태웠나
나 오늘 여기까지 왔네
너를 만나려고 산을 돌고
여러 마을 지나
그토록 먼 길을 목마른 대지에
너를 만나 쉬어 가리라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마 / 전숙영 (0) | 2026.07.09 |
|---|---|
| 장마라고 했다 / 이도연 (0) | 2026.07.08 |
| 7월의 바다 / 박우복 (0) | 2026.07.04 |
| 7월의 시 / 김태은 (0) | 2026.07.03 |
| 7월의 기도 / 윤보영 (0) | 202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