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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추억 / 박인걸

덕 산 2026. 5. 2. 17:06

 

 

 

 

5월의 추억 / 박인걸

철쭉이 만개한 길 위에서

옛 추억을 되새기며

가물거리는 그대 모습을

꽃잎을 헤저으며 찾는다.

목련이 진 자리에

그 시절이 잠들어 있고

방금 지나간 새의 노래는

잠든 의식을 깨운다.

농익은 송홧가루가

온 마을에 분칠을 하고

찔레꽃 그윽한 향이

해마다 강처럼 흘렀다.

 

벌 나비가 즐겨 찾는

흰색 장다리가 피고

호수 없는 강위로

언제나 물새가 날았다.

보석처럼 귀한 추억이

아토피처럼 숨어 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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