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기다리는 / 정심 김덕성
한겨울인데 떠나지 않고
불어 오는 칼바람에 시달리면서도
가지에 매달려 있는
잎새 한 잎
사랑도 얼었는가
어디론가 간 곳 없고
영하의 날씨로 추위만 더하고
차가운 겨울 길
내일로 가는 오늘의 사랑인가
나그네의 숙명인가
간절한 기다림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정열
추억을 두고 가버리려나
아니면 사랑으로 다시 오려나
갈림 길서 봄을 기다리는
애타는 겨울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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