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 淸草배창호
먼 산,
어깻죽지에 얹혀
올곧게 불붙은 정절의
산 하나 덩그러니
온통 동녘의 하늘가에
진달래
지천으로 나푼대는
고향 뒷동산,
동해의
푸른 물결 위로 치솟아
환희로 남실대는 빛살이
품어 안은 온 누리에 밝히니
꺼지지 않는 심오한 본연의
자전하는 저 경이로움,
조곤조곤
쳇바퀴 하는 그저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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