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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침침하고 충혈… 실명 이르는 ‘이 병’, 젊은 층에도 발생

덕 산 2024. 9. 9. 08:59

 

 

 

 

 

눈 침침하고 충혈… 실명 이르는 ‘이 병’, 젊은 층에도 발생

 

오상훈 기자 입력 2024.09.04 10:00


32세 남성 박씨는 요즘 들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한쪽 눈이 흐릿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피곤이 쌓인 탓이라고 여겼지만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눈도 충혈되기 시작했다. 어느 날에는 빛을 보면 눈에 통증이 생기기도 했다. 안과 검진 결과, 박씨는 ‘포도막염’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감염성이라 항생제 및 항염증 안약 등을 처방받아 지금은 완치된 상태다.

포도막염은 재발이 잦고 방치할 경우 치료도 어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시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박효송 교수는 “포도막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서서히 시력을 잃을 수 있다”며 “환자의 70~90%가 사회생활이 활발한 20~65세 연령층에서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도막은 안구를 둘러싼 세 개의 막 중 중간에 위치한 포도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포도막염은 앞쪽 홍채와 섬모체, 뒤쪽 맥락막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염증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포도막염의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 충혈, 안구통, 눈부심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염증으로 안구 구조가 손상되고, 유착이 발생하여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재발이 흔한 질환 특성상, 시력이 점진적으로 떨어질 위험이 높다.

주요 증상이 결막염과 비슷해 결막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결막염에서도 충혈, 안구통,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박효송 교수는 “결막염에서는 화농성 눈곱이 흔히 나타나는 반면, 포도막염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는 차이가 있다”며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검사나 엑스레이 등 전신 검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도막염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등으로 인한 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지연될 시 심각한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베체트병 등 완치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재발이 흔하다. 재발 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압 상승, 망막 부종 등 합병증이 발생하고, 시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그 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포도막염도 상당히 많다.

포도막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감염으로 인한 포도막염의 경우 원인별 치료를 시행한다. 비감염성 원인일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항염증 성분의 점안제와 눈 속, 눈 주위 주사나 전신 제제 치료를 시행한다.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효과가 강력하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성 포도막염을 예방하려면 전신 건강을 유지하며 눈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예방이 어렵지만,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전신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박효송 교수는 “포도막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재발 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환자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안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3/20240903025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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