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
분 류 : 백합과 나리 속
학 명 : Lilium longiflorum Thunb
백합과 나리는 무엇이 다를까 . 원래는 같은 말입니다 .
차이가 있다면 백합 (百合 )은 한자어이고 ,
나리는 우리말이라는 점밖에 없습니다 .
흔히 백합이라는 이름 때문에 '백합은 하얀꽃 '이라고 생각하는데 ,
백합의 '백 '은 '흰 백 (白 )'이 아니고 '일백 백 (百 )'이랍니다 .
백합은 구근 (알뿌리 )식물인데 ,
구근의 비늘줄기가 백여 개 모여 있다는 의미로
백합이라는 이름을 쓴 것입니다 .
그런데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향기가 진한
개량종 원예종만을 따로 백합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나리꽃은 종류가 많아서 꽃을 피우는 시기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6 월 중순경에 꽃을 피우는 털중나리를 시작으로
초가을까지 연속적으로 꽃을 피웁니다 .
붉은 색인 토종 나리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
여러 문헌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때는 견내리화 , 그리고 대각나리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는 견이일 , 개이일이 , 동의보감에서는 '개나리불휘 '로 표시되었으며
19 세기 초 조선 순조 때의 '물명고 '에는 흰 백합을 '휘날이 '로
붉은 꽃이 피는 산단 (山丹 )을 '산날이 '로 붉은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권단 (卷丹 )을
'개날이 '로 표시되었던 이름이 변하여 지금의 '나리 '가 되었다고 합니다 .
원예식물로 널리 심고 있는 백합도 나리속에 속는 식물이지만 나리라고 부르지 않으며 ,
나리속 식물 중에서 특히 참나리만을 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밖에 물푸레나무과 (Oleaceae)에 속하는 개나리도 줄여서 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
전세계에서 자라는 100 여 종 (種 )의 나리속 식물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10 여 종을 볼 수 있다 .
이들은 모두 여러해살이풀로서 둥그런 비늘줄기를 지니고 , 꽃은 6 장의 꽃덮이조각으로 이루어졌다 .
이 식물들은 크게 2 무리로 나누어지는데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말나리 ,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고 있는 하늘말나리와 같이 줄기에 6~10 장의 잎들이 줄기를 감싸고 달려 있는
종류들과 참나리 . 땅나리처럼 그런 잎을 지니지 않는 종류들이 있다 .
이 가운데 참나리와 하늘말나리의 비늘줄기는 봄 ·가을에 캐서 굽거나 쪄서 먹으며 ,
어린잎은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 나리속 식물들의 비늘줄기를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
특히 참나리의 비늘줄기를 으뜸으로 여기고 있다 .
나리꽃의 꽃말은 “순결 , 깨끗한 마음 ”입니다 .
- 출 처 : da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