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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사망률 30% 낮추는 ‘정기 검진’ … 누가 받아야 할까?

덕 산 2024. 6. 22. 08:18

 

 

 

 

폐암 사망률 30% 낮추는 ‘정기 검진’ … 누가 받아야 할까?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6.18 20:30


평소 폐암 정기 검진을 하는 사람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검진하지 않는 사람보다 두 배로 높고 폐암으로 5년 안에 사망할 확률도 30%p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대부분 환자가 많이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받는다. 연구팀은 보건 당국이 현재 흡연 중이거나 담배를 끊은 지 15년이 안 된 흡연력 20갑년(매일 1갑씩 20년 또는 2갑씩 10년 흡연) 이상의 50~80세 성인은 매년 폐암 영상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지만, 폐암 검진의 실제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미시간대 마이클 그린 교수팀은 2011~2018년까지 재향군인 보건국 의료 시스템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5만7919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의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의료 기록을 통해 폐암 검진 여부와 진단 시 폐암 병기, 진단 후 5년간 모든 원인 또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 등을 분석했다. 폐암 진단을 받은 5만7919명 가운데 진단 전 폐암 검진을 받은 사람은 2167명(3.9%)이었다.

연구 결과, 폐암 검진을 받은 환자는 1기에 폐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52%로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27%)보다 두 배로 높았다. 또 진단 후 5년간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폐암 검진 그룹이 41%로 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70.3%)보다 29.3%p 낮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49.8%로 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72.1%)보다 22.3%p 낮았다.

연구 저자 마이클 그린 교수는 “폐암 검진이 폐암 조기 진단 및 생존율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며 “폐암 검진을 널리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을 해주고 있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만 54세~74세 흡연을 30갑년(매일 한갑씩 30년 혹은 매일 두갑씩 15년) 이상 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장기간 흡연자가 아니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 비용은 10만원 정도다.

이 연구는 미국 암학회(ACS) 학술지인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18/20240618019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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