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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일기 / 전진옥

덕 산 2022. 12. 8. 09:36

 

 

 

 

 

12월의 일기

             - 전 진 옥 -

 

 

한 장 남은 달력, 12월이군요

어느덧 겨울이 온 모양입니다

길 풀섶 작은 풀꽃마저도

제 미소 잃고 꽃향기마저 사르니

 

늘 그래 왔던 것처럼

허공 하늘에 바람 소리

휑하니 쓸쓸하지만

여름내 흘린 땀방울이

바람 소리 그립게 하듯

겨울 여백도 아름답습니다

 

떠나보내야 함은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하고

오고 가는 계절의 순환 앞에

또 새로운 무언의 희망이 열리니

처음처럼 새로이 태어나는 마음

 

온몸으로 솟구쳐 꿈을 펼쳐내는 태양처럼

내 삶의 이유가 아름답다면

올 한해도 나눔을 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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