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 주는 텃밭
- 봄내 최미봉 -
텃밭엔
메리 골드 꽃향기에
내 곁에 온 고운 연서
햇살에
살가워하며
차디찬 덮개를 걷어낸
맑고 작은 열기에
풍부해진 맘
줏뼛거리며 건네주던
깨알 같은 풋풋한
너의 날갯짓
우두커니
그림자 따라 서성이던
공간 속에
떨어진 숱한 이야기
한 움큼
입에 물고 떼 지어
날아가는
자연의 섭리
바람 따라 가버리는
시월 어느 날
툭 놓고 가버리는 감사
반응형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의 그대 / 장유정 (0) | 2022.10.31 |
---|---|
10월의 산보 / 최순호 (0) | 2022.10.29 |
시월의 노래 / 염인덕 (0) | 2022.10.27 |
그대는 단풍나무를 닮았다 / 최옥 (0) | 2022.10.26 |
이 단풍, 날더러 어쩌라고요 / 전 숙 (0) | 2022.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