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 운중 김재덕
해 질 녘 붉은 노을
단풍잎의 시샘에
선홍빛 처절하게
어우러진 군중 속 아우성
환희의 외침은
물드는 내 청춘의 떨림
바람아 불어 다오
가슴마저 후련하게
단풍아 물들어라
심장이 붉어지게
불타는 것이 사랑이라면
하얗게 타오르다
재만 남을지라도
미련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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