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작은 책 한권이 전해주는 깊은 감동

덕 산 2022. 10. 12. 12:41

 

 

 

 

 

작은 책 한권이 전해주는 깊은 감동

 

이철훈 2022-10-12 09:32:24

 

집근처의 작은 도서관에 들어서면 빌려온 책들을 우선 반납하고 곧장 신간서적 코너로 향해 새로 입고된 책들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 있는지 확인하고 몇 권의 책을 선택 한다.이미 알려진 작가도 있지만 생소한 이름의 작가의 경우에는 작가를 소개하는 프로필과 과거의 작품과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인지 확인한 후에 책을 선택하게 된다.

과거에는 의욕이 넘쳐 다섯권 이상 씩 빌려 대출기한인 3주전에 다 읽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 두 번은 가능했지만 일을 병행하면서 다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 빌리는 회수와 양도 줄어 한 달에 두 번 찾아 다섯 권씩 빌리던 것이 세권 결국 3주에 두 권으로 줄어든다.

어떤 사람은 반나절도 안되 두툼하고 읽기 힘든 책 한권을 단숨에 읽고 매일 한권씩 읽는 사람도 있다는데 3주에 두 권은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자신의 독서속도에 맞춰야지 하며 단념한다.

물론 자신의 취향에 맞고 재미있는 책은 좀처럼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늦은 밤 까지 끝까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책들도 있고 책을 다읽고 아직 여운이 남아 그 작가가 쓴 책들을 다 조사하고 모두 다 빌려보려고

애쓴다.

자신이 이용하는 도서관에 없거나 누군가 빌려갔다면 서운해 여기저기 수소문한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들은 깊은 인상을 남기고 해당 작가의 작품을 모두 다 찾아 읽게 하는 상당한 힘이 있다.

감동적인 좋은 작품들은 독자들을 과거의 기억과 잊고 지내던 아름다운 사연들을 떠올리게 하고 읽는 동안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며 자신의 본래모습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깊은 여운을 남겨주고 한동안 자신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은 감동을 전해준다.

특정작가가 쓴 몇 백 페이지의 단 한권의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 깊은 감동을 받고 그동안 잊고 지내던 것과 잘 모르고 지내던 것에 대한 고마움과 잘못을 깨닫게 해주는 엄청난 영향력에 감탄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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