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복 2022-10-10 07:55:54
138억년전, 갑자기 우주가 출현했다.
빅뱅으로 생긴 우주와 더불어 시간과 공간이 생겨났으며 이어 중력이 나타났다.
빅뱅후 약10억년 안에 최초의 은하들이 출현했으며 약 132억년전
태양이 속해있는 우리의 은하수가 생겨났다.
태양은 46억년 전 은하수내 성간물질의 수축으로 탄생했으며
수소와 헬륨같은 가벼운 원소들이 중력에 의해 질량중심으로
모여들어 핵융합 하는 별인 태양이 되었다.
태양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미 행성들이 출현했고 미행성들이
합쳐져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같은 지구형 행성이 탄생했다.
지구는 물이 기체, 액체, 고체같은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태양과
적당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드문 행성이며 이는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기초적인 조건이기도 하다.,
수성은 태양에 너무 가까워 물이 증발했으며 화성은 너무 멀어 물이 얼어버렸다.
지구가 만들어진 약1억년 안에 대기 중에 머물던 기체상태의 수증기가
물방울이 되어 낙하했고 이 물은 지구표면이 지각위에 바다의 형태로 존재한다.
약40억년전, 초기 바다에서 최초로 자기복제가 가능한 생명현상이 나타났다.
최초의 생명체는 원핵세포이며 자기복제와 촉매기능 모두를 할 수 있는
짧은 RNA 가닥을 지질막으로 싼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감브리아기에는 해양 절지동물(곤충같은)이 다양해지면서 바다의 녹색
조류에서 육상녹색식물이 출현했다.
약3억7천만년 전 고생대 데본기에 최초의 양치식물(고사리 등)이 나타났고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서 양서류(개구리)로 진화했다.
그리고 약2억30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에 공룡과 포유류(젖먹이동물)의 조상이 나타났으며,
체구가 큰 공룡들이 중생대까지 약1억5천만년동안 땅위의 생태계를
장악하면서 몸집이 작아진 포유동물들은 밤에만 활동했다.
공룡은 몸이 거대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포유류들은 쥐만한 크기로
고정되어 밤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균형감각, 어금니, 태반이 발달했다.
포유동물 중 태반류(자궁으로 임신해서 출산하는)는 어미와 새끼의
유대가 강하고 어미의 젖을 통해 에너지와 면역력을 획득하면서 환경적응능력을 키웠다.
약2천만년 전 신생대 마이오세에는 한해살이 꽃식물인 풀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었으며 대구모의 초지가 만들어지면서 대형초식동물이 나타났다.
약400만년전 동아프리카는 사바나 기후로 바뀌었으며,
이때 초기 인류의 선조인 영장류가 나타났다.
이후, 대형유인원(사람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 류)인 침팬지에서 분리되어
진화해온 인간선조는 약 200만년 전부터 불을 이용하고 도구를 제작했다.
이로서 인간의 뇌는 발달할 수 있었으며 대뇌피질의 연합능력이 확장
되어 감각연합피질에서 시각, 청각, 촉각이 연합하고, 해마에서 행동기억력이 만들어졌다.
동물의 행동은 본능적인 감각에서 촉발되지만 인간의 행동은 기억에서 생긴다.
최초의 해양척추동물은 물고기이며 육상척추동물의 시작은 양서류다.
인간은 육상척추동물이다.
척추동물의 진화는 물고기에서 인간에 이르는 환경적응과정이다.
척추동물의 진화에서 중요한 첫 단계는 턱과 이빨의 출현이다.
화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물고기의 육상진출은 약 3억9천만년부터
3억6천만년 사이의 3000만년 동안에 이루어졌다.
양서류에서 진화한 파충류(악어 등)에게는 양막(태아를 둘러싼 얇은막)
이 출현하여 번식을 위해 다시 물로 돌아가지 않고도 대륙내부로 진출할 수 있었다.
양막은 산소를 통과하고 수분의 증발을 막는다.
포유류는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알에 공급해 자라게 한다.
약 2억3천만년 전에 출현한 초기 포유류는 10센티 정도의 크기로 설치류
(쥐)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거의 1억년이상 몸의 크기는 변하지않은채 세부기능만 분화, 다양한 종으로 나뉘었다.
중생대에 밤으로 진출한 작은 포유동물들은 어둠속을 이동하면서 몸의
균형 감각을 발달시켰고 천적에 대비하면서 주의력도 강화되었다.
청각의 예민화, 어금니의 진화, 주의력의 강화 등이 뇌를 두 배로 커지게 했다.
한편, 영장류는 원 원류와 진 원류로 구분하며 진 원류는 코가 큰 광비류와
코가 작은 협비류로 구분하고 협비류에는 긴꼬리원숭이, 긴팔원숭이,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가 있다.
이들을 대형유인원이라고 하는데 약900만년전 오랑우탄에서 고릴라가
분리되어 진화했고 약600만년 전 침팬지에서 인간이 진화했다.
(그래서 인간을 제3의 침팬지라고도 부른다.)
인간과 침팬지는 DNA염기서열에서 1.5%정도만 다르다.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여 사냥하기 시작하면서 발달한 주요특징은 장거리
보행능력과 체온조절을 위한 땀의 분비다.
인간이 걷는데 소모하는 에너지는 침팬지의 25%정도이고 보행거리는 두배나 많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인간보다 빠르지만 인간만큼 멀리 걸을 수가 없다.
따라서 동물들은 지쳐서 쓰러지고 인간에게 포획된다.
체온을 조절하기위해 땀 분비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몸에서는 서서히 털이 사라졌다.
(침팬지는 털이 많고 인간에게는 없다. 그러나 털의 개체 수는 똑같고
인간의 털은 더 가늘어지고 작아져서 솜털이 되어 보이지 않을 뿐이다)
동물들은 먹이를 발견한 장소에서 즉시 먹어버리지만 인간의 선조들은
그 먹이를 가지고와서 부족과 함께 먹었다.
이와 같은 ‘식사’ 라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사회화가 크게 발달한다.
동물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호모사피엔스의 초기 문화현상이기도하다.
인간의 선조는 아프리카에서 진화했다.
침팬지에서 분리되어 진화한 인간선조에서 중요한 종 으로는
약35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 아파렌시스, 250만년 전에 출현한 호모 하빌리스가 있다.
이들의 골반구조와 대퇴골의 결합각을 분석한 결과 직립보행했음이 밝혀졌다.
인간의 언어는 뇌가 만든 새로운 우주다.
물리적 우주속에 출현한 개념과 상징의 세계가 바로 언어다.
그래서 언어는 제2의 자연이다.
언어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속 에서만 존재한다.
초기 인류가 사용한 단어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문법구조와 문장이 나타난다.
단어와 문장을 상징하는 이미지들로 연결되는 인상작용이 바로 생각이다.
언어에 의한 개념을 공유하는 인간집단이 확대되면서 인간의 사회화는 가속되었다.
현대 인간문화의 근간이 되는 학교, 군대, 법률, 직업도 모두 집단지향성이
만들어낸 사회적 실재다.
언어를 통해 고유된 개념들이 사회적 실재가 바로 인간문화의 핵심이다.
침팬지와 다른 1.5% DNA는 바로 호모사피엔스의 언어였다.
언어는 소통수단이며 오늘날 지구촌이 만들어진 핵심적인 기능이기도하다.
이제 호모사피엔스에게 남은 숙제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기후변화의
무서운 재앙을 어떻게 대비하느냐 일 것이다
인간종도 한순간에 멸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현생인류에 대한 라틴어 학명이며
‘지혜있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ㅡ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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