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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게 / 허정인

덕 산 2026. 2. 22. 08:44

 

 

 

 

2월에게 / 허정인

겨울 끝자락에서
잠시 머물더니
봄 앞에
나를 놓고 가는 너

정 들기도 전에
헤어짐이네
짧은 생
내 임을 닮았구나

노란 털 실
목도리가 좋았었는데
보라색 털 실 목도리도
좋았었는데

색깔 없는 네게
오색 털실 입혔었는데
안녕
안녕히

네게 주던
내 고운 사랑 들
장롱 서랍에
고이 접어 놓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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