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에게 / 허정인
겨울 끝자락에서
잠시 머물더니
봄 앞에
나를 놓고 가는 너
정 들기도 전에
헤어짐이네
짧은 생
내 임을 닮았구나
노란 털 실
목도리가 좋았었는데
보라색 털 실 목도리도
좋았었는데
색깔 없는 네게
오색 털실 입혔었는데
안녕
안녕히
네게 주던
내 고운 사랑 들
장롱 서랍에
고이 접어 놓을께.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월이란 골목에서 / 하미정 (0) | 2026.03.01 |
|---|---|
| 2월을 걷는다 / 최영희 (0) | 2026.02.24 |
| 2월의 눈물과 꽃 / 혜원 전진옥 (0) | 2026.02.20 |
| 설날 / 김영길 (0) | 2026.02.18 |
| 설날 감정 / 박인걸 (0) |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