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여하게 그러할 뿐 / 법상스님
옛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 당하지도 말라.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해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다.
유혹하는 자에게
사로잡혀서도 안된다.
이것이 바로 탐욕이며, 거센 격류이며,
불안, 초조, 근심, 걱정이며,
건너기 어려운 저 욕망의 늪인 것이다.
[숯타니파타]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
다만 인연따라 물 흐르듯 그렇게 내버려 두고,
집착 없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행한다.
물질도 마찬가지.
오는 것 애써 막을 것도 없고,
내게서 멀어지는 것을 애써 잡을 것도 없다.
경계 또한 그렇다.
오는 역경계라도 막을 것 없고,
가는 순경계라도 붙잡아 두려고 애쓸 것 없다.
인연이 다 하면 갈 뿐.
가고 나면 또다른 인연이 다가올 것이다.
인연이 아니라면 오지 않을 뿐.
그 인연 오지 않더라도 또다른 인연이 올 것이다.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는 마음만 다 놓아버리고 살면,
물 흐르듯 그냥 그냥 살면
오고 갈 것도 없고, 좋고 싫을 것도 없고,
맞고 틀릴 것도 없고, 성공도 실패도 없고,
바램도 성취도 없고, 다 좋을 뿐.
그냥 좋고 싫을 것도 없이
그냥 그냥 그러할 뿐.
여여하게 그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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