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미워하면서 닮아간다.

덕 산 2024. 10. 2. 08:51

 

 

 

 

 

미워하면서 닮아간다. 

 

이철훈 2024-09-29 22:23:40

 

이리저리 자신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함 하고 힘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비굴한 충성 경쟁을  한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 자신 앞에 줄세우기로 독자 세력을 형성해 온갖 위세를 부리는 낡고 구태의연한 사람들이 사사건건 개혁을 빙해하고 가로막는 소모적인 정쟁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어 젊은 세대가 나선다,

 

매마른 들판에 단비가 내리는 것 처럼 상당한 기대를 받고 의욕적으로 출발한다. 이것 저것 고치고 바꾸려는 진취적인 개혁안을 제시하고 상당한 관심과 지지를 얻는다. 하지만 자신들이 그동안 누려오던 기득권을 지켜보려는 노회한 기존 세력들이 일제히 나서서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엄청난  비난과 모함을 하고 온갖 방해 공작으로 뭔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게 방해하고 가로막아 선다.

 

기득권 세력의 완강한 반대와 이익 단체들의 저항으로 의욕적으로 해보려던 개혁안이 이렇게 저렇게 변질되어 실패하고 만다. 잘해보려던 정풍 운동은 쓰디쓴 실패로 끝나고 호기 있게 나서던 젊은 세대들의 개혁안도 유명무실해지고 개혁은 좌초된다. 하지만 조직내에서 뭔가 계속 추진하고 고쳐갈 것으로 기대 했지만 오히려 그들도 점점 기득권 세력으로 성장 한다.

 

말로는 모든 것을 다할 것 처럼 개혁을 주장하지만 알고 보면 노회한 기득 세력과 별반 다르지 않는 실망스러운 겉과 속이 다른 본 모습으로 전락한다. 그것도 부족한지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면피해보려는 구차한 변명과 핑계로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고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전가하려는 구태의연하고 노회한 모습에 실망 하고 만다.

 

일부지만 개혁이란 거창한 구호를 앞세워 관심과 지지를 얻어 성공해보려는 욕심이 지나쳐 정풍을 앞세우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정풍 운동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비굴한 모습 이다. 정말 열심히 고치고 바꾸려고 애쓰는 많은 젊은이들의 앞길을 막아서는 걸림돌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현란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선동하고 호도하며 지키지도 못할 개혁안을 내세우지만 기존의 노회한 사람들을 그렇게 미워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닮아 간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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