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덕 산 2012. 11. 26. 09:10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

린 낙엽이 하나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 뒤로

사랑하는 이의 체취가 함께

배달되었으면 좋겠다.


한 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어도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겐

백지 한 장 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리움이 흘러넘치는 마법 같은 편지!


그 편지지 위로 보내온 이의

얼굴을 떠올리다가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을 쏟게 되어도


가을엔 

그리운 사람으로부터

편지 한 통 날아들면 정말 행복하겠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