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겨울에 대하여
- 손계 차영섭 -
일체 멈춤이다
흐르는 강물도 얼어서 멈추고
자라던 나무도 성장을 쉬며
줄기를 강하게 단련한다
최대 굶주림이다
곰이나 개구리를 보면 안다
몸을 깨끗이, 마음을 맑게 하여
하늘의 소명을 받아들인다
극기(克己)의 시험이다
여름은 땀, 겨울은 피로서
고통을 참고 한계를 극복하며
체질을 튼튼히 한다
참회의 기회다
주기적으로 반성을 하고
깊은 명상에 들며
자력갱생하는 삶의 부활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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