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미안하지도 않은지

덕 산 2022. 10. 24. 11:47

 

 

 

이철훈 2022-10-24 08:40:42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 특정시사토론을 보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대표해서 출연한

패널들의 열띤 주장을 한참 듣고 있다 보면 서로 주요 현안을 해석하고 주장하는 방식이 너무나 달라 오히려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한다.​

 

​자신의 조직과 특정인을 맹목적으로 보호하기위해 이해할 수 없는 억지 주장을 늘어놓으며 어떻게 하든

자신들의 잘못을 잘못이 아닌 것처럼 거짓포장하고 합리화하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상대의 비난과 반론에 당황하지 않고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태연하게 주장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얼마나

급하면 저렇게 하는지 심지어 애처럽기까지 하지만 어떻게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을 보호하기위해 열심히

애쓰는 것까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패널은 자신들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잘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고치고 개선해야한다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모습이 오히려 신선하고 자신의 조직이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열심히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다른 쪽 패널로 참가한 조직의 책임자가 경쟁상대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조직의 비밀을 털어놓고 자신의 조직과 특정인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오히려 상대를

이롭게 하는 발언을 반복하는 모습에 이건 정말 아닌데 어떻게 자신이 몸담고 있고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이런 잘못된 발언을 계속한다는 것에 놀라고 역 선택에 의해 당선된 사람의 한계를 실감한다.​

 

​자신의 성향과 정체성이 조직과 다르면 당연히 조직을 떠나 경쟁상대 진영으로 가든지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조직을 만들든지 선택해야한다. 조직으로부터 온갖 배려와 혜택을 받고서 자신이

당연히 이행해야할 책임과 의무는 망각한 채 하는 짓마다 조직에 헷코지 하는 분탕질과 배신을 반복하고

심각한 갈등과 분란을 일으켜 조직을 망가트리려는 비겁한 모습에 실망한다.​

 

그런 사람을 선택한 내부규정도 문제지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이런저런 인연을 앞세우며 그런 사람을

성원하고 지지하는 발언을 태연히 하고 있는 우호세력들도 이번기회에 함께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갖 실익은 다 얻고서 조직과 특정인을 사사건건 시비 걸고 비난하며 경쟁상대에게는 싫은 소리 한 번 못하는 비겁한 사람들이 오직 조직의 주도권만을 쟁취하고 자기세력을 구축해보려고 온갖 모함과 배신을 반복하는

조직이 아직도 유지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위해 쓴 소리를 하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가 있지만 오직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조직을 뱡해 하고 온갖 분탕질을 치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조차 저버린 잘못된 것이다.​

 

​차라리 조직의 잘못을 두둔하기위해 맹목적으로 이치에 맞지도 않는 허튼 소리를 하는 것보다도 못한 정말

비겁한 짓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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