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깨어있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법상스님
완전히 깨어 있게 된다면 중요한 사실이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힘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깨어 있는 순간,
내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
상대방과 교제를 나눌 때,
혹은 상대방과 일을 추진할 때,
어떤 글을 쓸 때,
무언가 일을 하나 할 때,
내가 온전히 그 일을 주시하고 일하게 된다면
아주 그 일에 성스러운 에너지가 붙게 됩니다.
생각이 만들어 낸 잡스러운 에너지가 사라지고
더 깊은 차원에서 일어나는,
더 깊은 불성(佛性)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부처님의 엄청난 에너지와 힘이 붙기 때문에
그 일의 흐름이 아름답고도 강력하게 바뀌게 됩니다.
아주 자연스럽고도 법계의 흐름과 일치를 이루는
우주적인 힘으로써 그 일이 저절로 진행되게 됩니다.
생각으로 덩치를 키우게 되면
그것은 아상의 노예가 되는 삶일 뿐입니다.
집착과 아집과 욕망에 휘둘리면
사사로운 '나'에 갇히기 때문에
근원적인 참나의 힘과 에너지가 붙지 않습니다.
그러면 삶이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
매우 힘들어지고, 껄끄러워집니다.
그러나 생각을 놓아 버리고
아상과 아집을 놓아 버리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분별없이 지켜보는 삶을 살게 되면 근원의 힘이 솟구칩니다.
본질적인 우주법계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거기에는 나의 힘이 아니라 우주법계의 힘이 붙기 때문에
그 어떤 일을 할 때에도 어렵지 않게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을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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